견갑골(Scapula)은 일반적으로 ‘날개뼈’라고 불리는 뼈입니다. 양쪽 등 윗부분에 하나씩 존재하며, 어깨 관절을 구성하는 중요한 뼈 중 하나로, 팔의 움직임과 연관이 깊습니다. 이 견갑골 주위에 통증이 생기면 단순 근육통부터 내과 질환까지 다양한 원인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견갑골 통증의 위치별 특징
좌측 견갑골 통증
심장, 위장, 폐와 관련된 내장 문제 가능성도 있으므로 주의
(예: 협심증, 위식도역류, 췌장 문제 등)
우측 견갑골 통증
담낭, 간 기능 문제일 수도 있음
(예: 담석증, 간염 등)
양측 견갑골 통증
자세 불균형, 근육 긴장, 경추 문제 등이 흔한 원인
견갑골 통증의 주요 원인
근골격계 원인 (가장 흔함)
근육 긴장 또는 염좌
장시간 컴퓨터 사용, 불량한 자세
무거운 짐을 들거나 잘못된 운동 자세
견갑골 주위 근육 통증 증후군 (Myofascial pain syndrome)
근막과 근육의 트리거 포인트에 의한 통증
목 디스크/경추 질환
경추 5~7번 사이에서 신경이 눌려 견갑골로 방사통 유발
견갑골 날개증 (Scapular Winging)
견갑골이 등에서 떨어져 나와 움직임 이상과 통증 유발
신경병성 원인
장흉신경 손상
장흉신경은 견갑골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하는 전거근을 지배하는데, 이 신경이 손상되면 견갑골 통증과 함께 날개증이 생길 수 있음
늑간신경통
가슴에서 시작된 신경통이 견갑골까지 퍼질 수 있음
내과적 원인 (중요한 감별 포인트)
심장질환
협심증, 심근경색: 왼쪽 견갑골 아래로 방사통 발생 가능
폐 질환
폐암, 폐렴, 늑막염 등
소화기계 질환
담석증: 오른쪽 견갑골로 방사통
위식도 역류: 왼쪽 견갑골 통증 유발 가능
대동맥 박리
응급질환으로 견갑골 사이에 찢어질 듯한 통증이 특징
견갑골 통증의 증상
- 쑤시는 듯한 통증
- 뻐근하고 당기는 느낌
- 팔을 들어올리기 힘듦
- 기침하거나 움직일 때 심해짐
- 밤에 자다가 깰 정도의 통증
- 특정 자세에서 악화됨
이러한 증상 중 일부는 단순 근육통일 수 있으나, 지속되거나 심한 경우 내과 질환 가능성도 꼭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진단 방법
문진 및 이학적 검사
- 언제부터 아팠는지, 어떤 자세에서 더 아픈지 확인
- 근육 촉진, 팔과 목 움직임 확인
영상 검사
- X-ray: 골격 상태 확인
- MRI: 연부 조직, 디스크 이상 여부 확인
- CT: 폐 및 흉부 이상 확인 가능
- 심전도(ECG), 혈액검사, 소화기 검사: 내과 질환 감별 위해 시행
치료 방법
근골격계 원인일 경우
휴식과 자세 교정
올바른 자세로 일상생활 유지
장시간 앉을 때는 자주 스트레칭
물리치료
온열 치료, 전기 자극, 초음파 치료 등
통증 완화 및 혈류 개선
도수치료/카이로프랙틱
견갑골 정렬 이상이 있는 경우 효과적일 수 있음
운동요법
견갑골 안정화 운동 (ex. 벽 밀기, 슈러그, 리트랙션)
등 상부 근육 강화 (능형근, 승모근, 전거근 등)
약물치료
소염진통제 (NSAIDs)
근이완제
심한 경우 주사 치료도 가능 (트리거 포인트 주사 등)
신경병성/내과적 원인일 경우
- 신경과, 내과 진료 필요
- 원인 질환에 따른 특수 치료 진행
- 예: 담석증 → 수술, GERD → 제산제, 협심증 → 심장약 등
견갑골 통증의 예방법
올바른 자세 유지
스마트폰, 컴퓨터 사용 시 목과 어깨를 바로 세우기
정기적인 스트레칭 및 운동
특히 어깨 및 등 상부 근육 유연성, 근력 강화
장시간 한 자세 피하기
30~40분마다 자리에서 일어나기
체중 조절 및 건강한 생활습관 유지
내과적 원인 예방에도 중요
견갑골 통증, 병원을 가야 할 때는?
다음과 같은 증상이 동반된다면 반드시 병원에 가야 합니다.
- 호흡곤란, 가슴통증 동반
- 팔 저림, 마비, 힘 빠짐
- 통증이 점점 심해지고, 밤에도 지속됨
- 열이 나거나 식은땀이 나는 경우
- 소화불량, 구토, 등과 연관된 통증이 반복될 때
견갑골 통증은 단순 근육통일 수도 있지만, 신경계 이상이나 심장, 폐, 소화기 질환 등 중대한 내과적 원인의 징후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증상이 단순하지 않거나 오래 지속된다면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꼭 필요합니다.
자세 교정과 근력 강화 운동을 습관화하면 대부분의 견갑골 통증은 예방이 가능해요. 일상에서의 작은 변화가 건강한 등을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