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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근육통 증상 치료법 원인 알아보기

by 센드비백 2025. 4. 9.

섬유근육통은 만성적인 근골격계 통증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입니다. 통증 외에도 피로감, 수면장애, 인지 기능 저하, 우울감, 불안 등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질환은 눈에 보이는 염증이나 조직 손상이 없기 때문에 오랜 기간 진단되지 않거나 오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섬유근육통은 실재하는 질환이며, 신경계의 이상 반응으로 인해 통증이 과도하게 인식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섬유근육통의 주요 원인

섬유근육통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신경계의 이상

섬유근육통 환자들은 통증 자극에 과민하게 반응합니다. 이는 중추신경계에서 통증 신호를 처리하는 방식에 변화가 생겨, 미세한 자극도 통증으로 인식되기 때문입니다.

 

스트레스와 트라우마

심리적 스트레스나 정서적 충격,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사고 등의 외상이 섬유근육통의 발병과 연관된 것으로 보고됩니다.

 

유전적 요인

가족력 또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섬유근육통 환자의 가족 중 같은 질환을 가진 경우가 많으며, 이는 특정 유전자가 관련되어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수면 장애

깊은 수면 단계(비렘수면)가 반복적으로 방해받으면 통증이 더 심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수면이 통증 조절 메커니즘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의미합니다.

 

섬유근육통의 주요 증상

섬유근육통은 매우 다양한 증상을 보이지만, 다음과 같은 대표적인 증상들이 있습니다.

 

 

전신의 만성적인 통증

몸 전체가 쑤시고, 타는 듯하거나 둔한 통증이 지속됩니다. 특정 부위에 국한되지 않고 양쪽, 상하좌우에 고르게 분포된 통증이 특징입니다.

 

피로감

충분히 잠을 자고도 피곤함이 해소되지 않습니다.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심한 무기력감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수면장애

잠들기 어렵거나 자주 깨는 등 수면의 질이 낮습니다.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통증과 피로가 악화되는 악순환이 발생합니다.

 

인지기능 저하 (섬포그)

‘섬포그(fibro fog)’라고도 불리는 인지기능 장애는 집중력 저하, 기억력 감퇴, 판단력 둔화 등을 동반합니다.

 

 

두통 및 편두통

지속적인 긴장성 두통이나 편두통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과민성 장 증후군

복통, 설사, 변비 등이 번갈아 나타나며, 장의 민감도도 높아집니다.

 

감각과민

냄새, 소리, 빛, 온도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섬유근육통의 진단 방법

섬유근육통은 혈액 검사나 X-ray 같은 일반적인 검사로 진단하기 어렵습니다. 대신, 환자의 증상과 신체검진, 그리고 다른 질환과의 감별을 통해 진단하게 됩니다.

 

 

ACR(미국 류마티스학회) 진단 기준

2010년 개정된 ACR 진단 기준은 다음 두 가지 평가를 중심으로 합니다.

 

  • WPI(통증 부위 지수): 최근 1주일 동안 통증이 있었던 부위를 0~19점으로 평가
  • SS(증상 심각도) 척도: 피로, 수면장애, 인지장애 등의 증상을 0~12점으로 평가
  • 두 점수를 합쳐 13점 이상이면 섬유근육통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다른 질환과의 감별

섬유근육통은 류마티스관절염, 전신홍반루푸스, 갑상선 기능 저하증, 만성피로증후군 등과 증상이 유사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들 질환을 배제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섬유근육통의 치료 방법

현재까지 섬유근육통을 완치할 수 있는 치료법은 없습니다. 그러나 증상을 조절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치료가 가능하며, 이는 크게 약물치료와 비약물치료로 나뉩니다.

 

 

약물치료

  • 진통제: 아세트아미노펜이나 이부프로펜 등의 일반 진통제는 제한적인 효과를 보입니다.
  • 항우울제: 듈록세틴(Duloxetine), 밀나시프란(Milnacipran) 등은 통증 감소와 기분 안정에 도움이 됩니다.
  • 항경련제: 프레가발린(Pregabalin)은 신경계 통증 조절에 효과적입니다.
  • 수면제: 수면장애가 심할 경우 단기적으로 수면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비약물치료

  • 운동요법: 유산소 운동, 수중운동, 요가, 스트레칭 등은 통증과 피로 개선에 효과가 있습니다.
  • 인지행동치료(CBT): 우울감, 불안, 스트레스 관리를 통해 전반적인 증상 완화에 기여합니다
  • 명상과 이완요법: 긴장을 줄이고 통증에 대한 인식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 생활습관 개선: 규칙적인 수면, 스트레스 회피, 건강한 식습관 등이 중요합니다.

섬유근육통의 자가관리 팁

치료와 병행하여 자가 관리는 매우 중요합니다. 다음과 같은 방법을 통해 일상생활 속에서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규칙적인 일상 유지

기상 시간, 식사 시간, 수면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함으로써 신체 리듬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스트레스 관리

명상, 호흡법, 취미활동, 심리상담 등을 통해 정서적인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강한 식단

가공식품, 당류, 카페인 섭취를 줄이고, 오메가-3, 비타민 D, 마그네슘 등이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체온 관리

몸이 차가워지면 근육이 뻣뻣해지고 통증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따뜻한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변의 이해와 지지

가족, 친구, 직장 동료들에게 질환에 대해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것이 심리적으로 도움이 됩니다.

 

섬유근육통과 함께 살아가기

섬유근육통은 눈에 보이지 않는 고통이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의 이해를 받기 어렵고, 스스로도 답답함을 느끼기 쉽습니다. 그러나 이 질환은 결코 게으름이나 정신적인 문제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며, 신경계의 생리학적인 문제로 인한 질병입니다.

중요한 것은 섬유근육통이 관리 가능한 질환이라는 점입니다. 적절한 치료, 생활습관 개선, 정신적인 지지 체계 등을 통해 충분히 증상을 줄이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습니다.


섬유근육통은 전신의 만성적인 통증과 피로, 다양한 신체적·정신적 증상이 동반되는 질환입니다.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 꾸준한 자가 관리가 병행되어야만 통증과 피로의 악순환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스스로를 이해하고 돌보는 마음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혼자 고통을 참기보다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하루하루를 조금씩 회복해나가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섬유근육통과의 싸움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마라톤이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속도로 꾸준히 나아가는 것이 핵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