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충돌증후군은 어깨를 감싸고 있는 회전근개 힘줄이 견봉(어깨뼈)과 반복적으로 부딪히면서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어깨충돌증후군은 힘줄 내의 석회의 침착(석회성 힘줄염)팔을 들어 올릴 때 힘줄이 견봉 아래 공간을 지나며 압박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60 ~ 120도 각도에서 충돌이 가장 심해져 통증이 나타나는 게 특징입니다. 반면 120도 이상 팔을 완전히 올리면 견봉과의 간섭이 줄어들어 통증이 일시적으로 완화됩니다.
또한 어깨충돌증후군은 선천적으로 견봉의 구조가 평평하지 않고 구부러진 경우 충돌 위험이 높아질 수 있으며 스포츠 활동, 무거운 물건을 자주 드는 직업군에도 발생할 확률이 높습니다.
참고로 중장년층의 경우 회전근개 손상의 자연 회복 능력이 저하되기 때문에 어깨충돌증후군으로 인한 손상이 파열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만약 회전근개 파열이 동반될 경우 팔을 앞으로 뻗거나 위로 들어 올린 뒤 천천히 내릴 때 10초 이상 유지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특정 각도에서 팔을 움직일 때 극심한 통증이 나타나게 됩니다. 특히 어깨를 움직일 때 연령층에 관계없이 경미한 증상이라도 2주 이상 지속될 때는 특정 질환으로 인한 증상일 수 있어 늦지 않게 가까운 의료기관에 내원하여 의료진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어깨충돌증후군의 치료
증상이 경미한 경우에는 주사 치료와 물리치료를 통해 염증을 완화하고 스트레칭 운동으로 관절의 유연성과 운동 범위를 회복합니다. 이렇듯 어깨충돌증후군은 조기에 치료하면 대부분 수술 없이도 회복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증상이 지속되거나 힘줄이 심하게 찢어진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수술적 치료는 주로 두 가지 방식으로 나눠집니다. 첫 번째는 충돌을 일으키는 부위를 제거하는 수술이고 두 번째는 회전근개나 기타 손상된 조직을 복원하는 수술입니다. 이 수술들은 비교적 간단하며 최근에는 최소 침습 수술을 통해 빠른 회복을 돕고 있습니다. 참고로 수술 후 회복이 빠르고, 재활 치료와 병행하면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가능합니다.
오십견과 어깨충돌증후군의 차이
대표적인 어깨질환으로 오십견(유착성 관절낭염)과 어깨충돌증후군이 있습니다. 오십견과 어깨충돌 증후군으로 인한 어깨 통증이 나타나는 부위는 비슷하지만 증상이나 원인, 치료방법이 각기 다른 질환입니다. 오십견은 어깨 관절을 감싸고 있는 관절낭에 유착과 염증이 생겨 운동 범위 감소는 물론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며 주로 중장년층에게 발생합니다. 그리고 팔을 들어 올리거나 돌리는 동작에 어려움이 있고 타인의 도움을 받아도 팔을 올리기 어렵습니다. 어깨충돌증후군은 어깨를 감싸고 있는 회전근개 힘줄이 견봉(어깨뼈)과 반복적으로 부딪히면서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