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옆구리 통증은 많은 사람들이 한 번쯤 경험하는 흔한 증상입니다. 단순한 근육통에서부터 신장(콩팥), 비장, 장기 질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통증의 양상, 발생 시간, 지속 시간, 함께 나타나는 다른 증상에 따라 의심되는 질환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해부학적으로 보는 왼쪽 옆구리 부위의 구성
왼쪽 옆구리는 의학적으로 "좌측 측복부" 혹은 "좌측 늑골하부"로도 표현되며, 아래와 같은 구조물이 포함됩니다.
- 피부, 근육, 지방층
- 갈비뼈(특히 11~12번)
- 왼쪽 신장 일부
- 비장(Spleen)
- 대장(하행결장)
- 소장의 일부
- 췌장 꼬리 부위
- 요관
- 신경
이처럼 여러 장기와 구조물이 밀접하게 위치하고 있어, 다양한 원인으로 통증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왼쪽 옆구리 통증의 주요 원인
신장(콩팥) 문제
신장결석
원인: 소변에 포함된 무기질이 농축되어 결석 형성
증상: 극심한 옆구리 통증, 혈뇨, 빈뇨, 배뇨 시 통증
특징: 통증이 갑자기 시작되며, 파도처럼 심해지기도 함
진단: 복부 X-ray, CT, 소변검사
치료: 수분 섭취 증가, 진통제, 체외충격파쇄석술
신우신염
원인: 박테리아가 방광에서 신장까지 상행감염
증상: 발열, 옆구리 통증, 오한, 구역질
특징: 눌렀을 때 심한 통증 (CVA tenderness)
진단: 소변검사, 혈액검사, 영상검사
치료: 항생제 치료, 수액 공급
수신증(신장에 물이 참)
원인: 요관 폐쇄, 결석, 종양 등
증상: 옆구리 압박감, 통증, 혈뇨 가능
진단: 복부 초음파, CT
치료: 원인 제거, 필요 시 배액관 삽입
소화기계 문제
하행결장 및 S자 결장 질환
게실염
원인: 장 점막이 돌출되면서 염증 발생
증상: 왼쪽 아랫배 혹은 옆구리 통증, 발열, 변비 또는 설사
진단: 복부 CT
치료: 항생제, 식이조절, 심한 경우 수술
대장암
특징: 진행된 경우 옆구리 통증 가능
증상: 체중 감소, 혈변, 변비와 설사 반복
진단: 대장내시경, CT, 조직검사
장염
바이러스나 세균 감염에 의해 발생
증상: 복통, 옆구리 통증, 설사, 구토
근육 및 신경 문제
늑간신경통
원인: 신경이 자극되거나 눌릴 때 발생
증상: 찌릿하거나 화끈거리는 통증, 피부 민감성
특징: 움직일 때, 기침, 재채기 시 통증 증가
치료: 물리치료, 진통제, 신경안정제
근육염좌
원인: 무리한 움직임, 운동, 자세 이상
특징: 특정 동작에서만 통증 발생
치료: 휴식, 냉온찜질, 마사지
비장 문제
비장비대
원인: 감염, 백혈병, 간경변 등
증상: 왼쪽 갈비뼈 아래 둔한 통증, 포만감
진단: 초음파, CT, 혈액검사
치료: 원인 질환 치료, 필요 시 비장 절제술
비장 파열
외상 후 발생 가능
응급상황, 내출혈 동반 가능
췌장 질환
췌장염 (췌장 꼬리 쪽)
원인: 음주, 담석, 고지혈증 등
증상: 왼쪽 상복부 및 옆구리 통증, 구역질, 구토, 발열
진단: 혈액검사 (리파아제), 복부 CT
치료: 금식, 수액, 통증조절
여성 생식기 문제 (여성의 경우)
난소낭종 파열
자궁외임신
골반염
생리통
이 경우에도 복부 하부 및 옆구리로 통증이 퍼질 수 있음
통증의 양상에 따른 감별 진단
진단 방법
- 신체 진찰 (촉진, 타진 등)
- 소변검사 (혈뇨, 백혈구 검사)
- 혈액검사 (염증 수치, 간/신장 기능)
- 복부 초음파
- 복부 CT
- 대장내시경
- MRI (신경 관련 질환 의심 시)
치료 방법
원인에 따라 다르며 아래와 같이 분류할 수 있습니다.
감염성 질환 (신우신염, 게실염, 장염)
항생제
수액 치료
식이 조절
결석, 종양 등 구조적 문제
결석 제거 시술 (ESWL, 내시경 수술)
종양 절제 수술
근육 및 신경통
물리치료
온찜질
근육 이완제, 진통제
내출혈 또는 응급 상황
응급수술 (비장 파열 등)
언제 병원에 가야 할까?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 극심한 통증이 갑자기 시작될 때
- 열, 오한, 구역, 구토 동반 시
-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올 때
- 배뇨장애나 소화불량이 동반될 때
- 체중이 갑자기 줄거나 식욕 부진이 있을 때
- 지속적으로 통증이 개선되지 않을 때
예방법 및 생활 관리
- 수분 충분히 섭취 (신장결석 예방)
- 규칙적인 배변습관 유지
- 좌식 자세나 비틀림 자세 피하기
- 복근 강화 운동으로 체간 안정화
- 지나친 음주, 자극적인 음식 줄이기
- 정기 건강검진 (대장내시경, 복부 초음파 등)
왼쪽 옆구리 통증은 단순한 근육통부터, 신장, 장기, 비장, 심지어는 암까지 다양한 질환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특히 통증이 반복되거나 동반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반드시 의료기관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조기에 진단하고 적절히 치료한다면 대부분은 큰 문제 없이 회복할 수 있으며, 건강한 생활습관이 재발을 막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