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엉은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의 두해살이풀이며 늦가을부터 초겨울에 가장 맛있는 뿌리채소입니다. 인삼보다 우엉이 더 좋다는 말이 있을 만큼 몸에 좋은 우엉은 독특한 향과 아작아작 씹히는 맛이 색달라서 볶음, 조림, 튀김, 샐러드 등 다양한 조리방법의 요리로 활용됩니다.
성장과정
우엉은 유럽 원산의 식물로 높이 50 ~ 150cm이고 곧은뿌리가 30 ~ 60cm 이상 자라며 끝에서 줄기가 나옵니다. 그리고 우엉의 꽃은 7 ~ 8월에 피는데 검은 자줏빛이 돕니다. 열매는 수과로서 9월에 먹습니다. 특히 우엉은 강건하여 병이 거의 없고 추위에도 매우 강해 토질을 별로 가리지 않습니다. 참고로 우엉은 일본에서 많이 재배하고 유럽, 시베리아, 중국 동북부 등에 야생합니다.
함께 먹으면 좋은 음식
우엉은 특히나 돼지고기와 궁합이 좋은데 알칼리성의 우엉은 산성식품인 돼지고기를 중화시키며 우엉 특유의 향으로 누린내를 제거할 수도 있습니다.
고르는 법
우엉 뿌리를 만졌을 때 촉촉한 수분이 느껴지는 것이 좋은 것이고 우엉에 묻은 흙이 젖어있는지를 확인하여 신선도를 확인합니다. 우엉의 겉껍질이 어둡고 검은색을 띠고 상처가 없으며 매끈한 것이 좋습니다. 또한 줄기는 전체적으로 굵기의 차이가 없이 고르게 뻗어 있는 것이 좋은데 우엉의 양 끝을 잡고 구부렸을 때 부드럽게 휘어지면 싱싱한 것입니다. 참고로 흙이 거의 묻어있지 않고 잔뿌리가 하나도 없으며 깨끗한 것은 중국산임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손질법
우엉의 껍질의 영양소를 즐기려면 우엉의 껍질을 칼등이나 솔로 살짝 긁어내는 정도로만 손질하면 됩니다. 그리고 우엉을 채 썰 때는 5cm 정도의 길이로 잘라준 후 칼로 돌려 깎기를 하고 접어서 썰면 곱게 채를 썰 수 있습니다. 참고로 우엉을 삶으면 파랗게 변색되는데 우엉에 함유되어 있는 칼륨, 칼슘, 마그네슘 등의 무기질이 나와 우엉의 안토시안 색소와 반응해 나타나는 현상이며 인체에 해로운 것이 아닙니다.
보관법
우엉을 보관할 때에는 건조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며 보통 우엉은 절단되어 판매되기 때문에 상온 보관보다는 냉장 보관이 좋습니다. 긴 우엉 같은 경우 냉장고에 보관이 가능할 만큼의 길이로 자른 후 흙을 제거하지 않고 신문지나 랩으로 밀봉한 후 냉장 보관합니다.
효능
우엉에 함유된 식이섬유 가운데 이눌린은 혈당 조절력이 뛰어나 당뇨병에 좋으며 이뇨 작용 효과가 있어 체내의 콜레스테롤을 배출해 줍니다. 그리고 식이섬유가 많아 변비 예방에 좋으며 다이어트 중에도 마음껏 섭취할 수 있습니다. 또한 피부질환, 종기 등의 치료약으로 효과가 있는데 특히 폐를 깨끗하게 하고 열을 내리게 하기 때문에 인후염, 가래, 기침 등의 증상이 있다면 도움이 됩니다. 게다가 우엉은 풍부한 사포빈 성분으로 몸속 활성산소를 없애주고 세포의 노화를 막아주며 칼슘 또한 많기 때문에 성장기 아이들의 골다공증 예방에 좋습니다. 또한 강장 효과가 뛰어나고 두뇌와 몸의 힘도 강하게 해 주기 때문에 앉아서 일하는 사람의 업무 능률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참고로 우엉의 껍질에는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심장병과 암을 예방하는 사포닌이 들어 있기 때문에 껍질을 버리지 말고 활용하면 좋습니다. 이러한 효능을 누리기 위해서는 우엉을 말려서 우엉차로 활용하거나 껍질째 요리해야 합니다.
부작용
우엉은 차가운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수족냉증이 있거나 잦은 설사가 있는 사람, 저혈압인 사람은 섭취 시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과다 섭취할 경우 이뇨작용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