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바는 쌍떡잎식물 쥐손이풀목 대극과의 낙엽관목에 속하며 마니오크라고도 부릅니다. 카사바는 길쭉한 고구마와 같은 외관을 가졌고 열대지방에서는 훌륭한 탄수화물 공급원으로 활용됩니다. 카사바는 단맛과 쓴맛을 내는 2가지 품종으로 분류되는데 쓴맛이 나는 품종은 독성이 있는 청산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시중에서 단맛을 내는 품종만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카사바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서 선정한 세계 8대 농작물에 포함됩니다.
카사바의 덩이뿌리를 말려서 채취한 녹말을 타피오카라고 하는데 주로 밀가루, 옥수수가루보다 찰기가 있어 빵을 굽는 등으로 사용됩니다. 그리고 독성분은 주로 겉껍질에 들어 있기 때문에 껍질을 벗겨서 뭉갠 다음 물로 잘 씻어서 말리면 하얀 타피오카 녹말이 됩니다. 이 타피오카 녹말을 마르기 전에 천 주머니에 넣고 흔들면 지름 3 ~ 5mm의 알갱이가 되는데 이것을 타피오카 펄이라고 합니다. 재밌게도 대만에서 1980년대 개발한 버블티가 바로 밀크티에 타피오카 펄을 넣은 음료입니다.
참고로 알갱이로 만들지 않고 편평한 조각으로 만든 것을 타피오카 플레이크라고 하며 여기에서 생기는 찌꺼기와 작은 알갱이가 섞인 것을 타피오카 시프링이라고 합니다.
카사바의 특징
- 높이는 1.5 ~ 3m이고 지름이 2 ~ 3cm입니다.
- 잎은 어긋나고 잎자루가 길며 길이가 10 ~ 20cm입니다.
- 껍질은 갈색을 띠고 속은 흰색을 띱니다.
- 덩이뿌리는 사방으로 퍼지고 고구마처럼 굵어지며 길이가 30 ~ 50cm입니다.
- 남아메리카가 원산지입니다.
고르는 법
카사바를 만졌을 때 단단하고 무른 부분이 없는 것이 좋으며 회색, 파란색을 띠거나 카사바 냄새가 강하게 나는 것은 고르지 않습니다.
손질법
카사바의 껍질은 매우 두꺼워서 손질이 어렵기 때문에 카사바를 조각으로 자른 뒤 절단면부터 칼집을 내어 껍질을 벗겨내면 쉽게 껍질제거가 가능합니다. 참고로 카사바는 비소 성분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가열 조리하여 섭취합니다.
보관법
손질한 카사바는 물에 담근 그릇째 랩으로 덮어 냉장 보관하면 3 ~ 4일 정도 보관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냉동 보관 시에는 껍질을 벗기고 자른 후 보관해야 합니다.
효능
카사바는 탄수화물 함량이 매우 높지만 당이 낮아서 많은 에너지를 생성할 수 있고 혈당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소화 장애, 피부 트러블을 유발하는 글루텐 성분이 없으며 체내 염증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되고 몸의 균형을 조절해 줍니다. 그리고 소화를 촉진시켜 주고 포만감을 주며 대장암세포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습니다.